최애랑 나, 궁합을 볼 수 있나요?
공개된 생년월일만 있으면 세 기둥까지는 볼 수 있어요. 태어난 시간은 공개된 적이 없어서 시주는 안 봅니다.
사주 궁합에 필요한 건 두 사람의 생년월일시예요. 최애의 생년월일은 대부분 공개돼 있어요. 그래서 년주·월주·일주 세 기둥은 그대로 뽑힙니다. 여기까지가 여섯 글자예요.
없는 건 시간이에요. 태어난 시각을 공개한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궁짝은 시주를 안 봅니다. 안 보는 게 아니라 못 보는 거고, 못 보는 걸 본 척하지 않는 것이에요.
왜 시주를 안 보나요?
최애의 태어난 시각은 어디에도 공개돼 있지 않아요. 그걸 넣으면 그건 계산이 아니라 지어낸 거예요.
사주에서 시주는 여덟 글자 중 두 글자예요. 그 두 글자를 모르는 상태에서 뭔가를 채워 넣으면 나머지 계산까지 통째로 흔들려요. 시주에 걸린 합이나 충이 없는 관계로 생겨나거든요.
그래서 궁짝은 최애의 시주 자리를 그냥 비워둡니다. 시주에 걸린 관계도 같이 버려요. 화면에도 세 기둥으로 봤다고 적어드리고요.
이게 손해처럼 보여도 그렇지 않아요. 성향과 기질의 큰 결은 여섯 글자로도 나옵니다. 빠지는 건 시주가 맡는 부분뿐이고, 그걸 안 빼고 지어내는 쪽이 훨씬 큰 손해예요. 시간을 모를 때 어떻게 되는지는 내 사주 보는 법 에 자세히 적어뒀어요.
최애에 대해 뭘 말해주나요?
생년월일에서 계산된 기질만 말해요. 실제 연애·활동·사건·건강·가족 이야기는 한 줄도 쓰지 않습니다.
이건 톤 이야기가 아니라 규칙이에요. 궁짝은 최애 리포트를 만들 때 지켜야 할 선을 코드에 박아뒀어요.
- 사주 기질 밖의 것은 한 줄도 쓰지 않아요. 열애설, 소속사, 활동, 사건, 건강, 가족, 과거사 전부요. 아는 척도 안 해요.
- 최애를 깎아내리거나 단정하지 않아요. 어떤 기질이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씁니다.
- 없는 시주를 지어내지 않아요.
- 실제로 만난 적 없는 사이라, 만남이나 연락이 있었던 것처럼 쓰지 않아요.
왜 이렇게까지 하냐면, 최애는 실존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운세라는 옷을 입혀도 실존 인물의 사생활이나 연애사를 단정하는 문장은 그냥 남의 이야기를 지어내는 거예요. 그래서 이 리포트가 최애에 대해 아는 건 딱 하나예요. 생일이요. 거기서 계산되지 않는 건 아무것도 말하지 않습니다.
최애랑 나, 이뤄질 수 있을까요?
거기엔 답할 수 없어요. 대신 답할 수 있는 게 있어요. 왜 하필 이 사람이었나요.
만날 수 없는 사이라는 걸 알면서 보시는 거잖아요. 그러니 “이뤄질까”는 이 리포트가 답할 질문이 아니에요. 그런 걸 답해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그건 계산이 아니라 팔려고 하는 말이고요.
그런데 훨씬 재미있는 질문이 있어요. 세상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왜 하필 이 사람이었을까요.
사주로 보면 여기에 답할 여지가 있어요. 내 여덟 글자에 비어 있는 기운이 있고, 그게 최애의 글자에 가득한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면 그건 취향이 아니라 허기에 가까워요. 없는 걸 보면 눈이 가는 거예요.
그래서 궁짝의 최애 리포트는 이런 것들에 답해요.
- 내가 왜 하필 이 사람에게 끌렸는지
- 최애가 타고난 기질은 어떤 결인지
- 두 기운이 닿았을 때 어떻게 흐르는지
- 내 덕질이 어떤 결로 흐르는지
- 두 기운이 크게 포개지는 때는 언제인지
마지막 것도 정직하게 말씀드릴게요. 그 시기는 컴백이나 공연 일정이 아니에요. 그런 걸 저희가 알 리 없고, 알아도 안 씁니다. 기운상 내가 이 최애에게서 가장 큰 힘을 받는 결의 시기예요.
덕질에도 결이 있다는 게 무슨 말인가요?
조용히 오래 가는 덕질이 있고 크게 타올랐다 식는 덕질이 있어요. 그건 최애가 아니라 내 기질에서 나와요.
최애 궁합인데 절반은 내 이야기예요. 어떤 기질은 한번 마음을 주면 티 안 내고 십 년을 가고, 어떤 기질은 화력이 세게 붙었다가 다른 데로 옮겨가요. 어떤 사람은 무대에서 마음이 흔들리고, 어떤 사람은 인터뷰 한 줄에서 흔들려요.
여기에 좋고 나쁨은 없어요. 궁짝은 그걸 판정하지 않아요. 그냥 결이 그렇다고 말할 뿐이에요.
최애 두 명의 궁합도 볼 수 있나요?
볼 수 있어요. 다만 두 사람을 실제 연인이나 썸으로 엮지 않아요. 기운의 대조만 3인칭으로 봅니다.
내가 사랑하는 두 사람의 케미가 궁금할 때 보는 리포트예요. 읽는 사람은 둘 중 누구도 아니라서, 글도 “너와 그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을 지켜보는 시선으로 써요.
여기서도 선은 같아요. 두 사람의 실제 친분이나 불화나 에피소드를 지어내지 않아요. 아는 척도 안 하고요. 두 기운이 어떻게 만나는지, 어디서 부딪히기 쉬운지, 누가 끌고 누가 받치는 결인지까지만 봅니다.
최애가 목록에 없으면 못 보나요?
직접 넣으시면 돼요. 목록은 편의일 뿐이고, 필요한 건 이름과 생년월일과 성별뿐이에요.
검색해서 안 나오면 직접 입력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로그인도 필요 없고, 무료 궁합 리포트까지는 그대로 나옵니다.
한 가지만 부탁드릴게요. 생년월일이 곧 계산 근거예요. 날짜가 하루만 틀려도 여덟 글자가 통째로 달라져요. 그리고 사주는 실제로 태어난 날로 봐요. 서류상 생일과 실제 생일이 다른 분들이 있는데, 그럴 땐 실제 생일 쪽이 맞아요.
이 글을 쓴 곳
궁짝은 최애 리포트에서 사주 기질 밖의 이야기를 쓰지 않아요. 위에 적은 선은 문구가 아니라 실제로 지키고 있는 규칙이고, 시주를 비워두는 것도 계산 그대로예요. 최애의 생년월일은 공개 정보를 최소 두 곳 이상 대조해서 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