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운성이 뭔가요 (장생부터 절까지 열두 단계)

천간 한 글자가 지지를 만나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열둘로 나눈 게 십이운성이에요. 장생·제왕·묘·절이 각각 무슨 뜻인지, 좋고 나쁨으로 읽으면 왜 틀리는지.

전승지 · 마지막 수정 2026-08-21

십이운성이 정확히 뭔가요?

글자 하나가 지금 어느 세기 단계에 있는지를 열둘로 나눈 거예요.

사주에서 나를 가리키는 글자는 태어난 날의 천간, 그러니까 일간이에요. 이 글자가 어떤 지지를 만나느냐에 따라 힘이 붙기도 하고 빠지기도 합니다. 그 세기를 열두 단계로 나눈 게 십이운성이에요.

이름이 사람의 한살이에서 왔어요. 잉태되고 태어나 자라서 왕성해졌다가 기울고 갈무리되고 다시 잉태되는 순환입니다. 그래서 끝이 아니라 돌아가는 고리예요. 절 다음이 태이고, 태 다음이 양이고, 양 다음이 다시 장생이거든요.

열두 단계가 각각 무슨 뜻인가요?

세기의 단계이지, 좋고 나쁨의 등수가 아니에요.

01장생태어남

새로 시작하는 자리예요. 서툴러도 기운이 위로 올라가요

02목욕씻김

들쭉날쭉한 자리예요. 멋과 유행에 민감하고 흔들림도 커요

03관대옷을 갖춰 입음

갖춰지기 시작하는 자리예요. 의욕이 앞서기도 해요

04건록자리를 잡음

제 몫을 하는 자리예요. 스스로 벌어 서는 힘이 있어요

05제왕가장 왕성함

가장 센 자리예요. 밀어붙이는 힘이 커서 부러질 수도 있어요

06기울기 시작

한 발 물러선 자리예요. 급하지 않고 노련해요

07앓음

예민해지는 자리예요. 남의 상태를 잘 알아채요

08멈춤

조용해지는 자리예요. 한 가지를 깊게 파는 쪽이에요

09갈무리

거두어 넣는 자리예요. 모으고 지키는 데 강해요

10끊김

끊기고 새로 이어지는 자리예요. 변화가 잦아요

11잉태

아직 형태가 없는 자리예요. 가능성이 앞서요

12길러짐

보호받으며 자라는 자리예요. 부드럽고 느긋해요

제왕이 제일 좋은 자리인가요?

가장 센 자리이지, 가장 좋은 자리가 아니에요.

십이운성을 처음 보면 앞쪽이 좋고 뒤쪽이 나쁜 것처럼 읽히기 쉬워요. 장생과 제왕은 이름부터 기운차고 병과 사와 묘는 이름이 어둡거든요. 그런데 이건 세기의 눈금이지 행복의 눈금이 아니에요.

힘이 세면 밀어붙이는 데 강한 대신 꺾일 때 크게 꺾여요. 제왕이 그렇습니다. 반대로 힘이 빠진 자리는 새로 벌이는 데는 약해도 모으고 버티는 데는 강해요. 묘가 그렇고요. 절은 끊기고 다시 이어지는 자리라 한자리에 오래 머물기보다 자주 옮기며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궁짝은 단계 하나로 사주가 좋다 나쁘다를 말하지 않아요. 어두운 이름이 붙은 단계는 관리할 지점으로 번역해서 알려드립니다.

신강 신약이랑 뭐가 다른가요?

십이운성은 글자 하나의 자리, 신강 신약은 사주 전체의 저울이에요.

신강 신약은 여덟 글자를 전부 놓고 나를 돕는 기운이 많은지 적은지를 재는 거예요. 십이운성은 글자 하나가 어떤 지지 위에 앉아 있는지를 봅니다. 범위가 아예 달라요.

그래서 제왕이 있는데 전체로는 약한 사주도 있고 그 반대도 있어요. 둘을 섞어서 읽으면 결론이 어긋납니다. 사주를 읽는 순서에서 신강 신약이 어디에 오는지는 내 사주 보는 법에 정리해 뒀어요.

궁짝은 십이운성을 어디에 쓰나요?

사주 풀이의 말투를 고를 때 씁니다. 궁합 점수에는 쓰지 않아요.

같은 내용을 말해도 지금이 한창인 사람과 아직 펼쳐지는 중인 사람에게는 다르게 말해야 해요. 그래서 궁짝은 일주의 단계를 읽어서 문장을 고릅니다. 태와 양과 장생이면 아직 펼쳐지는 중이라는 쪽으로, 건록과 제왕이면 지금이 한창이라는 쪽으로 갑니다.

반대로 궁합 점수에는 십이운성을 넣지 않아요. 궁합은 두 사람의 글자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로 계산하고, 그 규칙은 합과 충과 형파해예요. 무엇으로 계산하고 무엇으로 계산하지 않는지를 갈라 두는 게 우리 원칙입니다. 계산에 안 쓰는 걸 쓴 것처럼 말하는 순간 그건 지어내는 게 되거든요.

시기를 보는 것도 십이운성이 아니라 대운과 세운으로 봐요. 대운이 뭔가요에 10년마다 무엇이 바뀌는지 적어 뒀습니다.

내 십이운성은 어떻게 찾나요?

일간이 무엇이냐에 따라 같은 지지도 다른 단계가 돼요.

십이운성은 지지 하나에 고정된 값이 아니에요. 일간을 기준으로그 지지가 몇 번째 단계인지를 매기는 거라, 일간이 다르면 같은 글자도 다른 단계가 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는 제왕인 글자가 다른 사람에게는 절이 되기도 해요.

양 일간과 음 일간은 도는 방향도 달라요. 양 일간은 순서대로 돌고 음 일간은 거꾸로 돕니다. 십이운성 표를 찾아보면 줄마다 순서가 뒤집혀 있는 게 그 때문이에요. 이 방향 차이를 모르고 표를 읽으면 단계를 정반대로 잡게 됩니다.

그래서 십이운성은 혼자 외워 쓰기보다 만세력으로 뽑는 게 정확해요. 궁짝에서 생년월일을 넣으면 네 기둥의 단계가 함께 계산됩니다. 음양이 무엇인지는 음양이 뭔가요에, 일간 열 글자는 내 일간이 뭘 뜻할까에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십이운성이 뭔가요?

천간 한 글자가 지지를 만났을 때 어느 세기 단계에 있는지를 열둘로 나눈 것이에요. 장생, 목욕, 관대, 건록, 제왕, 쇠, 병, 사, 묘, 절, 태, 양 순서로 돌아갑니다. 사람이 태어나 자라고 기울고 다시 잉태되는 과정에 빗댄 이름들이에요.

제왕이 제일 좋은 건가요?

아니요. 제왕은 가장 센 자리이지 가장 좋은 자리가 아니에요. 힘이 세면 밀어붙이는 데 강한 대신 꺾일 때 크게 꺾입니다. 반대로 묘나 절처럼 약해 보이는 자리는 모으고 버티는 데 강해요. 세기와 좋고 나쁨은 다른 축입니다.

묘나 절이 나오면 나쁜 사주인가요?

아니에요. 열두 단계는 순환하는 과정이라 어느 단계에나 쓰임이 있습니다. 절은 끊기고 다시 이어지는 자리라 변화가 잦고, 묘는 거두어 모으는 자리라 지키는 힘이 강해요. 단계 하나로 좋은 사주와 나쁜 사주를 가르지 않습니다.

십이운성이랑 신강 신약은 뭐가 다른가요?

신강 신약은 사주 전체를 놓고 나를 돕는 기운이 많은지 적은지를 따지는 것이고, 십이운성은 글자 하나가 놓인 자리의 단계예요. 제왕이 있어도 전체로 보면 약한 사주일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어느 기둥의 십이운성을 보나요?

보통은 일간을 기준으로 네 기둥의 지지를 각각 봐요. 그중 일주의 단계를 가장 자주 이야기합니다. 나 자신이 앉아 있는 자리의 세기라서요.

궁짝도 십이운성을 쓰나요?

사주 풀이의 말투를 고를 때 씁니다. 일주의 단계가 태, 양, 장생이면 아직 펼쳐지는 중이라는 쪽 문장을, 건록이나 제왕이면 지금이 한창이라는 쪽 문장을 고릅니다. 궁합 점수 계산에는 쓰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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